국내마라톤 통일로 등 새 코스 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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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11월초 벌어지는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조일마라톤대회부터 국내마라톤코스가 바뀌게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서울올림픽이후부터 국내 유일의 마라톤 공인 코스로 사용해온 잠실∼성남의 왕복구간 (42·195㎞)이 ▲최근 지하철공사와 도로확장 포장으로 인한 노면 파손 ▲폭주하는 교통량 ▲이로 인한 엄청난 매연으로 더 이상 마라톤 코스로 부적합하다고 판단, 제2의 코스를 물색 중에 있다는 것.
육상연맹은 또 서울올림픽 마라톤 코스였던 잠실∼한강변∼여의도의 순환코스도 검토대상에 올렸으나 스포츠과학연구원과 일선지도자들이 이의를 제기, 일단 제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한강변 순환코스는 외형과는 달리 선수들의 시각적 피로가 극심하고 풍향변화가 심한데다 다리를 건너는데 드는 심리적 불안감이 최대 장애요인이라는 것.
육상연맹은 이에 따라 공기가 맑고 경치가 빼어난 통일로 구간이나 코스가 평탄한 김포∼강화지역 그리고 서울동북부∼의정부∼동두천 코스 등을 새 마라톤코스로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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