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쉽게… 계약 절차 줄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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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빠르면 다음달부터 펀드 투자가 보다 간편해진다.

금융감독원 전홍렬 부원장은 1일 "2004년 이후 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 비해 투자자들에 대한 편의 제공과 보호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하기 쉽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 개인투자자가 해외펀드를 가입하려면 금융사 창구에서 서명만 13번 해야하는 등 기재해야 하는 항목이 83개나 된다. 또 전문용어가 많고 복잡해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금감원은 환위험 헤지계약할 때 필요한 두세 가지 계약서류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서류를 대폭 간소화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계획이다. 또 투자설명서와 운용보고서에 요약 서식을 첨부해 중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도록 했다. 한편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펀드 수수료 체계를 바꾸는 방안도 곧 내놓기로 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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