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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집에 협박전화/5백여명 항의농성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오대양사건에 (주)세모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민주당 박찬종의원 자택에 협박전화·항의농성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7시쯤부터 서울 방배동 12 박의원 자택에 젊은 남녀 5백여명이 몰려가 『선량기업 음해하는 박찬종은 물러가라』『확증없는 발언을 한 박찬종은 사죄하라』는 등의 플래카드·피킷 등을 들고 박의원의 출근을 막으며 경찰과 대치한채 농성을 벌였다.
이에 앞서 20,21일 밤에도 괴청년 20여명이 몰려가 출입자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한편 『내손에 죽을 줄 알라』는 등의 협박전화가 잇따랐다.
한편 경찰은 21일 밤 박대양씨(20·무직·서울 석촌동19)등 20여명을 박의원집 앞에서 연행했다가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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