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에 아이들 다쳐" 46.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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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줄 때 안전성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난감으로 어린이가 다친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 46.7%나 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가 이달 초 서울에 사는 주부 7백명을 대상으로 장난감 구입방법·선택기준·사용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장난감을 고를 때 아이들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부모는 15.6%에 불과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교육적 효과로 53.5%였고 가격을 제일 많이 생각한다는 부모도 13.4%였다.
사게되는 동기도 상당수가 즉흥적이어서 전체의 17.5%가 남의 아이들이 갖고있는 것을 보고 자녀들이 기가 죽을까봐 사준다고 응답했고, 10%는 아이들의 성화가 귀찮아 즉시 사준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학습능률·향상, 바른 언행 유도 등을 고려해 계획적으로 구입해준다는 부모는 절반도 안 되는 40.5%였다.
한편 장난감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 52.4%가 불만스럽다고 응답했으며 국산품은 너무 잘 부서진다고 한사람이 66%나 차지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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