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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선보인 2007 뉴버전 세계 초연

중앙일보

입력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로미오 앤 줄리엣'은'노트르담 드 파리'와 함께 프랑스 대형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린다. 2001년 초연 이래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캐나다·오스트리아·헝가리·러시아 등 유럽 9개국 무대에서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개막식의 안무와 연출을 맡았던 프랑스 인기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작곡·작사·제작의 1인3역을 맡았다.

이번 2007년 서울 공연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5개의 신곡과 새로운 무대 세트와 의상·안무가 들어간 뉴 버전의 세계 초연이기 때문이다. 또한 2001년 초연 당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던 로미오 역의 다미앙 사르그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귀에 익은 곡들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기간 : 2월 27일까지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 C석 5만원
▶문의 : ㈜ 이룸이엔티 02)541-2614
▶www.romeonjuliette.com

○뮤지컬 올 슉 업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를 뜻하는 '올 슉 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어느 날 한 작은 마을에 등장한 매혹적인 기타리스트 '채드'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서로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24곡은 듣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각광받는 신예 조정석과 김우형이 채드 역, 윤공주와 가수 이소은이 나탈리 역을 맡는다. 정성화·이정화·김봉환 등 출연진들이 화려하다.

▶기간 : 1월 30일 ~ 4월 22일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관람료 :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 (주)오디뮤지컬컴퍼니 1588-5212
▶www.odmusical.com

○뮤지컬 천사의 발톱

'천사의 발톱'은 20년마다 발톱을 뽑지 않으면 악마가 된다는 가상의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우발적 사고로 쌍둥이 형 일두를 죽인 동생 이두는 형의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버려진 아이 태풍을 키우며 속죄의 삶을 살아가는 이두는 20년이 지난 후 희진을 두고 태풍과 삼각관계에 빠진다. 질투에 휩싸인 이두는 다시 악마적 야수성을 드러내는데…. 3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탤런트 유준상과 '인당수 사랑가'에서 변학도로 눈길을 끌었던 김도현이 이두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기간 : 3월 4일까지
▶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문의 : (주)악어컴퍼니 02)764-8760
▶town.cyworld.com/aga99

○뮤지컬 더 굿(the Good)

한국의 전통예술로서의 가치를 지닌 '굿'과 가장 현대적인 퍼포먼스 비보이가 만났다.

'더 굿'은 잡귀에 씌운 비보이 리더 '케이(K)'가 선무당 '용'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다. 1000석 규모의 시원스러운 극장에 동양적이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의 무대와 의상이 채워질 예정이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안무를 구성했던 고릴라 크루의 단장 김근서가 안무를 맡는다.

▶기간 : 2월 6일 ~ 3월 4일
▶장소 : 멜론 악스홀(5호선 광나루역 2번출구)
▶관람료 : R석 4만5천원, S석 3만5천원
▶문의 : 트라이프로,CJ엔터테인먼트 02)3448-4340
▶www.더굿.com

○연극 졸업

찰스 웹의 원작 소설을 마이크 니콜슨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인기를 끈 작품.

1960년대의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사랑과 불륜을 그린다. 일레인은 남자친구 벤자민이 한때 자신의 어머니와 사귀었다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입고 그를 떠난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일레인은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하고 벤자민은 식장에 난입해 일레인을 데리고 도망친다.

사이먼&가펑클의 노래들과 마마스&파파스, 비치보이스의 명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미시즈 로빈슨에 김지숙, 벤자민에 송창의, 일레인에 전경수가 캐스팅됐다.

▶일시 : 2월 3일 ~ 2월 25일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관람료 :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 쇼노트 02)3485-8700
▶club.cyworld.com/show-note

○연극 70분간의 연애-He&She

2005년 겨울,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 속에서 상연됐던'70분간의 연애-He&She'가 앙코르 공연 중이다. 오랫동안 친구로만 지냈던 남녀가 다퉈가며 연인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때부터 서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15년을 친구로 지내온 남녀. 어느 날 밤 실수를 저지르는데…. 그 실수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차근호 극본, 하성광·서정연·장성익이 출연한다.

▶기간 : 3월 4일까지
▶장소 : 대학로 행복한 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
▶문의 : (주)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www.e-da.com

대중예술 뮤지컬,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뮤지컬은 대표적인 대중예술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도 뮤지컬이 대중예술인가?

대중예술이란 장르 규정은 매우 모호하다. 16세기 셰익스피어의 연극이나 18세기 모차르트의 음악은 그 시대에는 대중예술이었지만 지금은 당당히 고급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중·순수 예술의 차이는 통속성에서 찾는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나 모차르트의 예처럼 대중예술이 순수예술의 진지성이 결핍된 결과라고 보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대중예술은 대다수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않은 수의 논리로 구분돼야 한다. 즉,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대중예술이다. 뮤지컬은 누가 보아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대중예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은 여전히 대중적이라 말하기 어렵다.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지극히 대중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 한 편 보는 값이 7천원, 통신사나 조조할인을 이용하면 4천원에 볼 수 있다. 뮤지컬 티켓값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물론 영화와 뮤지컬의 티켓가격을 절대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사항을 고려한다 해도 국내 뮤지컬 티켓가격은 대중에겐 부담스럽다.

한국 사회에서 영화 이외에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뮤지컬에 대중들이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티켓 가격부터 유연해져야 한다.

해마다 뮤지컬 관객수는 급증하고 있다. 뮤지컬이란 장르가 대중들에게 파고드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뮤지컬이 좀더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합리적인 티켓가격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미래의 관객인 청소년이 좀더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할 때다. -박범서(문화평론가)

프리미엄 추천공연에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독자 70명(1인 2매)을 추천공연에 초대한다. 각 공연 응모 마감일(표 참조)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 팀(우편번호 100-110)으로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 응모권을 보내거나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당첨된 독자는 공연장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늦어도 공연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양도할 경우 당첨자의 신분증 사본을 소지해야 한다. 당첨자는 온라인 공지 및 문자메시지로 개별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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