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구센, 마지막 18번홀서 '굳센' 이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유럽골프투어(EPGA)에서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구센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GC(파72)에서 열린 EPGA투어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 대회에서 15언더파로 닉 오헌(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EPGA 투어에서 1승에 그쳤던 구센은 스윙코치를 교체한 뒤 우승함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승 상금 28만2743달러를 받은 구센은 양용은(35)에 이어 EPGA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이날 2언더파로 2타를 줄인 오헌은 16번 홀(파4)까지 2타 차 단독선두를 지켰지만 구센이 17번 홀(파3)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는 바람에 EPGA 통산 일곱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오헌은 경기 후 "구센이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