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잡이」 다섯 어린이/특별수사대 편성/대구시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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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50명 25개조로 편성 6대도시 수색 나서/새마을운동 협의회도/전국조직동원 캠페인
【대구=김선왕기자】 대구 성서국교생 5명의 집단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시경은 5일 경찰 50명을 25개조로한 특별수사대를 편성,서울·부산 등 전국 6대도시에 보내 현지경찰과 함께 공조수사에 나섰다.
시경은 지역별로 실종 어린이의 부모 1명씩을 배정,앞으로 1주일간 역대합실·고속터미널·번화가 등에서 수사를 벌일 방침이며 전단 1백만장을 다시 만들어 전국경찰에 배포키로 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5일 전국 경찰서장에게 내린 특별지시를 통해 『실종어린이들을 내자식처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배회가능지역·용의장소에서의 검문검색 실시 및 홍보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쳐 시민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5일 내무부와 협조,전국 3백만 새마을운동 조직원들을 동원,실종어린이 찾기에 나섰다.
중앙협의회는 5일 전국 시·도회장단회의를 갖고 7월 한달동안을 「실종어린이 찾기 활동기간」으로 정해 실종어린이 사진을 넣은 부채 10만개와 전단을 배포하고 경남·북의 외딴지역을 수색하는 등 집중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한편 이상연 내무부장관은 이날 중앙협의회를 방문,시·도새마을회장단을 격려하고 『새마을조직의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전국 지방행정기관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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