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장타 비결 '발'에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지은(24)이 2백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때려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미국의 월간 골프다이제스트지는 최신호에서 박지은의 장타 비결은 '발(푸트워크)'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은은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샷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의 원활한 이동이 필수적"이라며 "평소 야구선수처럼 왼발을 지면에서 뗀 채 훈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은이 공개한 훈련방법.

처음엔 사진A처럼 백스윙을 할 때 왼발을 지면에서 완전히 뗐다가 다운스윙을 할 때 다시 지면에 발을 댄다. 스윙 스피드는 중간 정도로 한다.

이런 방법으로 샷을 수차례 한 뒤 이번엔 사진B처럼 왼발을 약간만 든다. 왼발을 완전히 든 채 백스윙을 할 때의 느낌이 몸에 익었기 때문에 발을 완전히 떼지 않아도 체중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발을 약간만 들 때는 스윙 스피드를 A의 자세에 비해 좀 더 빠르게 가져간다.

사진A,B와 같은 방법으로 훈련한 뒤 실제로 라운드에 들어가 샷을 할 때는 사진C처럼 왼발을 지면에 붙인 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스윙을 한다. 지면에서 왼발을 떼지 않았지만 오른발 쪽에 체중이 충분히 실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이버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도 배울 만하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