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공아파트가 쏟아진다. 대한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10개 지구에서 공공 분양.임대 등을 합쳐 1만1백여가구를 내놓는다고 20일 밝혔다.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 12일 분양한 경기도 고양시 풍동지구 공공 분양 1천2백70가구는 청약저축 1순위자 중 3년 이상 무주택자와 통장 납입 인정금액 3백만원 이상인 사람 등으로 청약신청 자격을 제한했지만 공급 물량의 99%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 연말까지 나올 공공 분양아파트는 용인 동백 1천88가구를 비롯해 구리 도량.창원 반송 등 3곳 4천3백84가구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월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 1.2순위를 제외한 사람이 3순위다.
하지만 청약 대기자가 많은 인기지역은 무주택 기간이나 통장 납입 금액을 높이는 등 자격이 강화되므로 입주자 모집 공고를 꼭 확인해야 한다. 국민주택기금에서 평형에 따라 3천만~5천만원을 연 6~7%에 융자해 준다.
공공임대의 경우 풍동지구 2천16가구를 24일부터 분양하고, 다음달 2일 김제 검산의 4백8가구가 대기 중이다. 임대기간이 5년으로 짧은 대신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 전환받을 수 있다.
장기(30년) 임대인 국민임대아파트는 이달 용인 죽전지구 1천31가구를 비롯해 인천 장수, 대구 장기 등 5곳에서 3천3백5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 15~18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올해 1백95만4천6백80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게, 전용면적 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 없이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올해 1백39만6천2백원)인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대상이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