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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났어, 소렌스탐"…박세리, 같은 조서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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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2'는 과연 '1인자'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박세리(26.CJ)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5천9백1m)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ADT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올 들어 벌써 네번째. 지난주 '모빌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인자 자리에 머무는 것이 지겹다"고 밝힌 박세리로서는 1인자를 꺾고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마지막 LPGA대회인 ADT챔피언십은 올해 상금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빅이벤트. 지난해 챔피언 소렌스탐은 물론 카리 웹.레이철 테스키(이상 호주).줄리 잉크스터(미국) 등과 지난주 모빌 토너먼트 대회에서 한희원(25.휠라코리아)을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한 도로시 델라신(미국) 등 강자들이 총출전한다.

한국에선 박세리와 함께 박지은(24).한희원.김미현(26.KTF).장정(23) 등 5명이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상금랭킹 순서에 따라 박지은은 절친한 친구인 한희원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고, 김미현은 LPGA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같은 조에서 출발한다. SBS골프채널이 1~4라운드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12월 6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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