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산림 청년기 맞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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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우리 나라 산림의 입목 축적량 (㎞당 나무의 부피)은 산림 녹화 사업이 본격 시작된 73년에 비해 네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총 산림 축적량은 2억4천8백만입방m로 74년의 7천4백만입방m보다 약 1억7천입방m가 늘어났으며 ㏊당 평균 입목 축적량도 73년의 11.3입방m에서 38.36입방m로 약 네배 증가했다.
전체 산림 가운데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가 46%인 1억1천4백만입방m이며 동백나무·후박나무 등 활엽수가 26%인 6천4백만입방m, 침엽수·활엽수가 섞여 있는 혼효림이 28%인 7천만입방m로 집계됐다.
수령별로는 ▲1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 3백만입방m (1%) ▲11∼30년생이 1억8천3백만입방m (74%) ▲벌채 가능한 31년생 이상의 나무가 6천2백만입방m (25%)로 우리 나라 산림이 이제 청년기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당 평균 입목량은 임업 선진국인 독일의 2백98입방m, 스위스 2백78입방m보다 아직 빈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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