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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멘토링] 독창적인 글 쓰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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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박유진·명덕외고2)

A : 많은 대학에서 '판박이 논술 답안''학원 논술 답안'은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판박이 논술'이란 구조나 결론, 논거까지 유사한 글이 여러 편일 때 쓰는 말입니다. 잘 알려진 주제에 대해 보편적인 결론을 내렸다고'판박이 논술'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유'라는 주제의 글을 쓰는 데 책임.의무.평등 등을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죠. 독창성에 신경을 쓰다 보편성을 간과하면 궤변으로 흘러 기본 점수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독창성이란 '남과 다른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보편 타당한 결론을 찾되 자신만의 참신한 논거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경쟁'이란 주제로 글을 쓸 때 자신의 중.고교 시절의 실제 경험을 언급하면서 '경쟁'의 개념을 설명하면 됩니다. 또 '질서'를 주제로 삼았을 때 자신이 반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사례로 언급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편적인 주제에서 독창성을 살리려면 단순한 훈련이나 글쓰기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제에 대한 확고한 견해와 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시각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해웅 (유레카학원 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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