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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헬멧처럼 '필수' 바이크 고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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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바이크)을 즐기는 데 필수 장비 중 하나는 스포츠 글라스(고글)다. 고글은 고속으로 주행할 때 전방을 확실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고, 벌레나 이물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일부 멋쟁이는 기능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 고글을 이용하기도 한다.

10여 년 전만해도 바이크용 고글은 큰 렌즈의 선글라스가 많이 쓰였다. 대표적인 제품이 맥아더 장군이 자주 이용해 널리 알려진 레이밴 제품이다. 최근엔 물안경처럼 고무 밴드를 이용해 눈가에 밀착하는 형태의 제품이 인기다. 바이크를 탈 때 시속 60㎞가 넘으면 눈가에 강한 바람과 함께 이물질이 날라 들어온다. 고글이 없으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거나 눈물 때문에 시야가 나빠진다. 이럴 때 고글을 쓰면 넓은 시야를 확보해줄 뿐 아니라 눈도 보호해 준다.

바이크용 고글은 ▶자외선 차단▶눈부심 방지와 시력 보호▶방풍 설계▶헬멧에 부착했을 때 안정감▶충격시 눈 보호 기능 등을 갖춰야 한다. 안경을 쓰는 사람에겐 멋진 고글이 무용지물이다. 소프트렌즈를 끼지 않고는 고글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전문 안경원에선 고글 한가운데 구멍을 내 알맞은 도수의 렌즈를 접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글 전문점 아이닥안경의 김영근 안경사는 고글을 살 때 점검할 사항이 여럿 있다고 했다.우선 좌우 렌즈의 곡률이 동일한지, 렌즈가 통으로 제작된 경우 커브가 일정한지를 살펴 보라고 권했다. 이밖에 ▶조립 렌즈의 상태가 안정적인지▶렌즈 색상이 주야 겸용인지▶눈썹에 닿지 않고 제대로 밀착되는지▶도수 렌즈를 삽입했을 경우 어지럼증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눈이 나쁜 사람의 경우 렌즈 굴절각이 맞지 않은 제품을 착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어지러움,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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