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슈팅하는 순간 골인 느꼈어요"-조인철 평양체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조인철(18·평양체대1년)은 슈팅력이 좋은 미드필더. 북한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이번 코리아팀에서는 오른쪽 풀백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순발력이 뛰어나 오버래핑(공격가담)에 능한 조인철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가담을 자제했으나 경기종료직전에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와 미사일 같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코리아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슈팅하는 순간 잘 맞아 골인인줄 알았다』는 조인철은 자신의 생애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겸언쩍어했다.
평양시 숭덕국민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조인철은 89년 퀸스컵 대회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청소년대표로 중국곤명 1차예선과 인도네시아 본선대회에 출전, 2골을 뽑기도 했다.
평양시 운전기사인 조만성씨의 3남1녀 중 장남으로 성격은 내성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