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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김연아 '아시안게임 못 가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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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피겨 요정'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우아한 연기를 2007 창춘 겨울 아시안게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치상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은 18일 "김연아 선수의 허리 부상이 낫지 않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 선수의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시킬 순 없다. 19일 병원을 방문해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불참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빙상연맹은 최지은(혜화여고 3.성신여대 진학예정)을 예비 후보로 선발해 놨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아의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도저히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없다.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어 대한빙상연맹에 알렸다"고 했다. 박씨는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아 상태가 좋아지는 듯해 훈련 양을 조금 늘렸더니 다시 통증이 재발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김태형 대한체육회 공보실차장은 "김연아와 대한빙상연맹에 사실을 확인했다. 20일까지 대회조직위원회에 교체를 통보하면 된다"고 했다. 28일 개막하는 창춘 겨울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2월 1일 시작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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