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저공해 세제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근래 들어 세제의 고급화 경향이 높아지면서 신기술에 의한 새로운 세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각 가정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맥을 이어「저공해」임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제개발에 앞장선 것은 ㈜럭키. 「슈퍼 그린」이라는 세탁용 세제의 계면활성제(옷과 기름기 등 세척대상·오염물질 사이를 분리시켜 오염물질이 쉽게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로 종래 사용했던 석유추출물 대신야자유·쌀겨 등 식물성 원료추출물을 사용한 것.
현재 주방용품 생산업체인 S사도 쌀겨 등에서 뽑아낸 자연추출물을 원료로 한 주방용 세제의 개발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죤도 국내 처음으로 액체타입의 산소계 표백제 개발에 성공, 시판에 들어갔다. 염소계 표백제가 냄새가 심하고 합성세제와 섞어 사용할 경우 인체유독가스를 발생하며 세탁대상도 흰색 옷에만 국한되는데 비해 산소계 표백제는 이 같은 단점이 없는 것이 강점. 반면 염소계에 비해 최하 물의 온도가 섭씨30도는 돼야하는 것이 단점이다.
그간 산소계 표백제는 액체타입으로 제품화할 경우 안정성 및 효능 저하라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분말 타입만이 선보였었다.
㈜피죤측은『액체타입「썬 라이트2」성공으로 분말타입의 단점인 덩어리문제·찌꺼기문제·부분 얼룩세탁문제 등이 해결된 셈』이라고 밝히고『특히 이 제품의 경우 주성분이 과산화수소 (H2O2)여서 세탁시 물과 산소로 쉽게 분해돼 수질오염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