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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아이스박스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전기냉장고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가정에서 냉장고로 주로 쓰였던 아이스박스가 요즘에는 야외·레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야외나들이가 크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 자동차 보급이 확대돼 아이스박스를 갖고 다니기가 손쉬워졌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취사금지조치 등으로 집에서 미리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면서 아이스박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쓰기 편하게 각종 부대장치가 달린 신제품이 속속개발 되고 있다.
재질도 과거에는 스티로폴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에는 보냉 효과가 뛰어난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크기는 12ℓ에서 1백ℓ들이까지 다양한데 12∼20ℓ의 소형은 낚시 또는 개인나들이용으로, 30ℓ안팎의 중형은 가족용으로, 50ℓ이상은 업소용으로 주로 쓰인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주)내쇼날플라스틱·우주보온 등의 국산품과 미국·일본·호주·대만으로부터의 수입품 등 10여종.
국산품의 경우 수입품보다 값은 다소 비싸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30ℓ까지는 메고 다닐 수 있도록 대부분 어깨 끈이 달려있고 박스 안에 넣어둔 얼음이 녹으면 수시로 물을 뺄 수 있게끔 배수구도 장치돼 있다.
올해는 ▲뚜껑이 2중으로 돼있어 본 뚜껑을 열지 않고도 간단한 음료 등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치 ▲오프너가 부착된 제품 ▲뚜껑과 본체의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장금장치를 갖춘 제품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소형 2만5천∼3만7천원 ▲중형 3만8천∼6만원수준.
수입품은 ▲소형 1만6천∼2만5천원 ▲중형 2만∼4만5천원 수준으로 국산품보다 값은 다소 싸지만 별도 부착물이 없고 기능이나 디자인이 단순하다.
아이스박스를 고를 때는 틈새가 벌어지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하며 사용때엔 직사광선을 피하고 음식은 가능한 한 식혀서 집어넣고 얼음은 작은 것을 많이 넣는 것보다 큰 것을 넣어야 보냉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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