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 등 특정우방국에 미 무기 무상공급 계약/불 르몽드지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파리=배명복특파원】 무기수출규제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특정 우방국에 대한 막대한 규모의 무기 무상공급을 계속하고 있다고 27일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르몽드지는 프랑스의 민간항공기 제작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사가 작성한 최신자료를 인용,91 회계연도기간중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집트·파키스탄·필리핀 등 중동과 아시아지역의 특정우방에 무상공급키로 한 무기금액이 51억5천3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는 이 기간중 미국의 무기수출예상액 1백43억달러의 3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중 47억달러는 완전무상공급이고 나머지 4억5천3백만달러는 신용공급이지만 금리가 연 5%에 불과해 이 역시 사실상의 무상공급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