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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 3차산업」 호황/레저·지식·정보업 크게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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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산업 평균의 2.2배 성장
지난해 일본에선 레저·지식·정보와 관련한 새로운 3차산업(이른바 신3차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0년 결산법인의 법인신고소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운·호텔·항공·운수·방송·통신·경마·전산정보와 같은 신3차산업의 89년 대비성장률이 12.4%로 전체산업 성장률 5.5%의 2.2배나 됐다.
지난해 일본기업의 총수익에서 총비용을 뺀 법인신고소득은 11만2천5백64개사에 소득총계가 47조3천1백83억엔이었다. 89년에 비해 5.5%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률은 89년에 88년대비 11.8% 증가하는등 87∼89년 사이 3년째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기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산업별 성장률은 농림·수산업 등 1차산업이 31.4%,제조업등 2차산업이 8.6%,3차산업이 0.4%였다.
상위 1만개사의 신고소득중 절반이 넘는 56.5%를 차지하는 3차산업의 성장률이 고작 0.4%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 전체성장률을 5.5%로 끌어내린 주원인이다. 특히 3차산업의 신고소득중 30%를 차지하는 은행등 금융기관의 소득이 20%나 급격히 감소(89년에는 9.1%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수익감소는 89∼90년사이 고금리,주식 및 채권수익률 저하,부동산·주식 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평가된 거품현상이 붕괴됨으로써 금융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같은 서비스업종에서도 레저·지식·정보관련업종 등 이른바 신3차산업은 큰 호황을 나타냈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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