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7)식이요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심장병의 예방·치료에서 식이요법은 약물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심장병환자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식사는 혈액의 지방 성분을 정상화시키고 표준체중이 유지되도록 해 약물효과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심장병환자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관상동맥질 환자들이 식사에서 먼저 유의해야 할 점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이다.
한양대의대 이정균 교수(순환기내과과장)는『일반적으로 체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관상동맥질환자는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며 지방을 섭취하되 가능한 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기름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하는 지방은 지방산·콜레스테롤로 구성돼 있는데 지방산은 크게 포화지방산·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참기름·옥수수기름 같은 식물성기름과 마가린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게 좋으며 소·돼지기름 같이 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국 심장병학회가 발표한 식이 지침은 ▲전체 요구 칼로리의 10%이내에서 포화지방산을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은 1천칼로리당 1백㎎이하로 하루에 총3백㎎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심장병환자를 위한 일반적인 영양 구성법은「저칼로리·고단백·저지방식」이 원칙. 서울적십자병원 영양사 실장 김평자씨는 체중 65㎏의 남자환자인 경우 1천6백∼1천8백칼로리, 단백질 80∼90g, 지방 25∼35g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때 지방은 포화지방산·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1대2 정도가 좋다.
콜레스테롤 외에 심장병환자가 주의해야할 점은 ▲과식을 피하고 설탕을 제한하며 ▲알콜·흡연제한 ▲충분한 비타민·무기질 공급 ▲질 좋은 단백질공급 등이다.<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