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 정수처리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올해부터 96년까지 팔당등 서울시내 모든 수원지에 임상 활성탄 여과지가 설치되는 등 수원지의 정수처리과정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14일 상수도의 수질향상을 위한「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을 마련, 현재 2차 정수처리방식 (염소소독 및 침전)으로 돼있는 팔당등 시내10개 수원지에 96년까지 1천9백26억원을 들여 임상 활성탄 여과지를 추가로 설치, 3차 정수처리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3차 처리방식은 미국등 선진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방식으로는 암전제거가 어렵던 합성세제·농약류·페놀 등의 유해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설계용역을 마치고 92년 영등포·노량진, 93년 뚝섬·선유·강북, 94년 구의·보광, 95년 암사, 96년 팔당·김포수원지에 대한 3차 정수처리장 설치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낙동강 페놀오염사고와 같은 돌발사고에 대비, 페놀·카드뮴·시안· 납·구리등 중금속 화학물질 9개항목을 원수수질자동감시항목에 추가해이들 물질의 수원지 유입에 대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부터 93년까지 부식하기 쉬운 강관으로 돼있는 하수도관 4천2백㎞를 동관 (동관)·스테인리스 관으로 교체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