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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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31)이 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9일 "국내 최고 공격수인 안정환을 영입하기로 했다. 선수의 요청에 따라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했고, 연봉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안정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주 입단에 합의한 안정환은 주말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고, 연봉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도 발표 전 합의를 마쳤다. 배번은 지난 시즌 외국인 공격수 실바가 달았던 10번을 받았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한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독일 MSV 뒤스부르크와의 계약이 해지됐던 안정환은 6개월간 무적 선수로 지내다 수원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아주대를 거쳐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한 안정환은 21골을 넣은 99년에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00년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페루자)에 입성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골든골 등 맹활약을 했으며, 이후 일본(시미즈 S펄스-요코하마 마리노스)과 프랑스(FC 메스).독일(뒤스부르크) 무대를 거쳤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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