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에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3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전경린(45.사진)씨의 단편소설 '천사는 여기 머문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계간지 '문학동네' 2006년 여름호에 발표됐다.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주간은 "애정 갈등과 가정 폭력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섬세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을 통해 삶의 현실을 내면화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경린씨는 "지금껏 문학과 통속의 아슬아슬한 사잇길을 걸어온 것 같다"며 "이상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지금껏 걸어왔던 길과는 먼 쪽으로 발걸음을 바꿔볼 생각을 하게 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으로 당선한 작가는 단편집 '염소를 모는 여자' 장편 '황진이' 등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11월께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소월시문학상 시상식 등과 함께 열린다. 상금은 3500만원.

손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