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펑자동차의 리 지안신(左) 회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페이바오-CT5'옆에서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로버트 피카노 행정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디트로이트=연합뉴스]
창펑자동차(長豊汽車)는 8일(현지 시간) 이 행사에서 중국 업체로는 처음 쇼케이스를 열고 신차를 발표했다. 창펑 그룹의 리 지안신 회장은 "NAIAS(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별칭) 무대에서 우리가 만든 양산 차를 세계와 함께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의 선진 기술을 받아들여 자기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의 요구에 맞는 자동차를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차의 이 행사 참여는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 등은 최근 미국 업체와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출시된 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 트럭 스타일인 리바오(獵豹) 시리즈 5종이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중국 자동차는 리바오CS6(사진)로 2500㏄ 디젤 엔진 SUV다. 외양이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디자인과 약간 비슷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 잡지인 차이나 오토모티브 리뷰는 '창펑의 디트로이트 전시'라는 기사를 1,20면에 다루며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디트로이트(미국)=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