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미만 직장암 환자치료후의 생존율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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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 및 직장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젊은 층(35세미만)이 이들 암에 걸렸을 경우 상태가 특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최흥재 교수(내과)팀이 지난 71년부터 88년까지 이 대학 부속병원에 대장암·직장암으로 입원한 환자 l천6명을 대상으로 임상상태를 관찰한 결과 35세미만의 환자(91명·9%)들의 치료 후 5년 생존율 등이 35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이 젊은 층에서의 직장암·대장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은 발견시기가 늦고, 조직학적 문제 등이 관련된 것 같다며 『젊은 사람들이 직장출혈·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종양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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