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수용 감독 가 영화제 심사위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영화감독 김수용씨(61·청주대 교수)가 한국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제15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8월22일∼9월2일)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세계 8대 영화제에서 한국인이 심사위원직을 맡기는 오는 7월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의 배우 강수연양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올해 몬트리올 영화제에 장길수 감독의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본선에 진출해 있는데다 김 감독이 심사위원이 됨에 따라 이 영화제에서 두 번째 수상이 유력해졌다.
한국은 87년 임권택 감독의 『아다다』로 신혜수양이 여우주연상을 탄바 있다.
올해 본선에 진출한 『은마…』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의 겁탈로 인해 위안부로 전락해간 어느 한국 촌부의 비극을 그린 안정효씨의 소설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데 대해 『심사위원으로서의 공정한 활동과는 별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취약한 한국 영화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