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불청객들', 3년전 그때 그 코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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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현장으로 설정된 개그 프로의 한 코너에서 두 개그맨이 대사를 주고 받는다. "난 김두한이다.""난 대일본제국의 하야시다."이 때 느닷없이 트레이닝복에 몸빼바지를 입은 코믹스런 한 사람이 끼어든다. "난 동네사람이다."객석에선 파안대소가 터진다. 7일 방송된 KBS'개그콘서트'에 새로 마련된 코너 '불청객들'의 한 장면이다.

'마빡이'정종철과 개그맨 김병만이 이끄는'불청객들'은 뜬금없는 두 사람이 영화 촬영 세트에 등장, 촬영장을 난장판으로 만든다는 설정이다.

'불청객들'은 2004년 1 ̄4월 김병만이 '동네사람'으로 나왔던 '불청객'을 다시 살린 코너다. 정종철이 가세한 것 빼고는 극 구조가 바뀐 건 없다. 하지만 무대의 개그맨이나 관객이나 웃음의 코드를 이미 알고 있지만 정종철과 김병만의 화음으로 새로워진 느낌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 두 개그맨의 능청스런 연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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