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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대주주 1인지분 높다/30대그룹 평균 32.9%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승리기계·한진해운등은 90% 넘어
작년말 현재 30대그룹의 5백75개 계열사중 공개기업은 1백57개사(27.3%)에 불과하며,이들 공개기업 총지분의 평균 32.9%를 절대 대주주 1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표참조>
이같은 대주주 지분율은 증권감독원이 작년말 집계한 전체 상장기업(작년 신규상장기업제외) 6백26개사의 대주주 1인 평균지분율(22%)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대부분의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사실상 개인이나 가족의 소유형태에 놓여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1백57개 상장기업가운데 대주주 1인지분이 50%가 넘는 기업은 23개인 반면 10% 미만은 7개에 불과했다.
특히 쌍용의 승리기계제작소(96%),한진의 한진해운(91.2%),한진투자증권(구 한일증권 84.7%)등은 대주주 지분율이 80%를 상회했다.
증권거래법상 대주주 1인지분율은 제1 대주주와 친·인척,계열사 및 계열사 임직원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친 사실상의 지배적지분율을 뜻한다.
그룹별로는 한라가 64.9%로 가장 높았으며,동국제강(46.15%),두산(44.58%),한일(44.52%),한진(44.14%),현대(42.37%),쌍용(42.05%)등 7개그룹이 40%를 웃돌았다.
반면 금호는 15.77%에 그쳐 30대그룹중 주식분산이 가장 잘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극동건설(17.75%),해태(18.59%),대우(19.81%)등도 20%이하로 비교적 주식분산이 양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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