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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5.4% 상승/소비자지수/농산물·공공요금이 주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물가 오름세가 4월들어 다소 꺾였다.
3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가장 낮은 전월비 0.5%의 상승률을,도매물가는 0.2%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4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5.4%,도매물가는 1.4%가 올랐다.
4월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주로 3월말에 올린 사립대 납입금·상수도 요금이 4월로 넘겨져 반영됐고 햇것이 나온 풋고추등 생선 야채류와 저장 끝물인 사과등 과일류의 오름세에 기인한 것이다.
올들어 4월까지의 물가오름세를 부문별로 보면 전체 5.4%상승중 농산물이 2.14%,공공요금이 1.38%,개인서비스요금이 1.03%씩의 영향을 미쳐 이들 3부문이 올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기획원은 4월중 10일마다 실시한 물가조사에서 하순으로 가면서 물가안정세가 두드러졌고 4월25일자 조사에서는 1년전과 비교한 상승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수(9.6%)로 잡히고 있어 5월이후의 물가전망이 비교적 밝다고 보고있다.
기획원당국자는 현재 상황으로 볼때 원유가등에 돌발사태가 없는한 9%안팎에서 올해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업료를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늦춰놨고 예년보다 부진한 임금협상결과,과열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건축경기 등의 향방이 아직 불투명해 올해 물가를 한자리수로 잡을 수 있을지 낙관하기는 아직 힘든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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