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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펀드시장 10대 이슈는?

중앙일보

입력

2007년 펀드시장의 주요한 이슈는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4일 '주식형펀드 투자매력 지속으로 으로 인한 적립식펀드 연착륙', '해외펀드 집중과 일부 ELS 손실 가능성으로 인한 시장의 둔화' 'CMA의 진화와 대안상품의 확대' '상품에서 자산 배분으로 투자 관심 이동' 등 2007년 펀드시장 10대 이슈를 내놓았다.

신상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일어난 펀드관련 제도의 변화와 시장의 주요한 변화 등을 꼽아 10대 이슈를 뽑았다"며 "한마디로 요약하면 올해는 펀드시장이 한단계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수익률만 고려해 투자에 나섰다"며 "앞으로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한 자산배분개념의 포트폴리오투자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주식형펀드와 적립식펀드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적립식펀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시기는 지난 2004년 초. 올해부터 만기 3년짜리 적립식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를 맞은 펀드들이 환매가 되더라도 이들 자금이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예상이다.

오히려 이들 펀드들의 만기가 연장되거나 추가적인 적립식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2004년 1월 이후 적립식펀드 수익률은 연 7 ̄10%수준으로 은행 정기적금의 대체투자 상품으로 충분한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립식펀드 인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펀드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상품들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멀티클래스펀드가 주식형펀드 이외에 다른 유형의 상품까지 본격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부동산.실물.엔터테인먼트 등 대안상품도 등장할 것이라는 것. 이들 대안상품은 펀드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외펀드의 국가집중과 일부 ELS상품의 손실가능성은 시장의 불안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우선 지난 2005년 일본과 인도 그리고 지난해 중국펀드의 열풍은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해외펀드 판매액의 43%가 중국펀드일 정도로 특정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증시가 급락하게 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조기상환이 이뤄졌던 ELS(지수연계형상품)들 중에서 일부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품들이 생기면서, 올해 큰 손실을 입게 되는 ELS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ELS시장이 '주가상승'과 '조기상환'이라는 선순환구조가 이뤄져 왔다"면서도 "최근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손실위험이 생긴 만큼 ELS의 위험성을 투자자들이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안정성이 보강된 지수형 ELS와 원금보장형 ELS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펀드 10대 이슈

◇ 1 ̄2대 이슈

적립식펀드의 연착륙 및 주식형펀드 투자매력 지속: 2007년부터 대규모로 도래하는 적립식펀드의 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7조 수준의 안정적인 증가 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주식형펀드 시장은 30% 수준의 성장을 통해 60조원에 달할 것이며, 스타일펀드가 정착되는 등 주식형 상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3 ̄4대 이슈

해외펀드의 특정 국가 집중 및 ELS로 인한 시장불안 요소 잠재: 특정 국가에 집중된 해외펀드의 위험 및 일부 개별 종목 ELS의 손실 가능성으로 인한 시장 둔화우려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펀드의 지역분산이 이루어지고 지수 위주의 ELS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 5 ̄6대 이슈

개인MMF 익일 매수 시행과 CMA의 進化: 2007년 3월 개인MMF의 익일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수시입출금 상품으로서의 MMF 상품성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수탁고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결제기능을 갖춘 수시입출상품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CMA상품은 좀 더 다양한 부가서비스 경쟁을 통해 종합적인 One-stop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7 ̄8대 이슈

멀티클래스펀드의 보편화 및 대안상품의 확대: 2006년에 본격화된 멀티클래스펀드가 올해에는 주식형 이외의 다른 유형의 상품까지 본격 확대될 것이며, 장기투자자를 우대하는 전환형 상품도 많이 나올것으로 예상한다. REITs, Commodity, 엔터테인먼트 관련 다양한 대안 상품이 출시되어 펀드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 9 ̄10대 이슈

퇴직연금 및 Life-Cycle 펀드와 상품에서 자산배분으로 진행: 퇴직연금과 Life-Cycle펀드는 당장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기보다는 투자상품에 대한 마인드제고와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펀드시장 확대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영향이 더욱 클 전망이다. 또한, 기존 펀드선택이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하였다면 향후에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한 자산배분 개념으로 접근하는 포트폴리오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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