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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덕분에 황금돼지 품었어요

중앙일보

입력


"정해년은 우리 부부에게 '아주 특별한 해'가 될 거예요."
예진희(36·여·수원 영통동)씨는 현재 임신 2개월이다. 첫 아기다. 아직 부르지도 않은 배로 자꾸 눈길이 간다.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의 불임시술 이벤트에 응모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정말 꿈만 같습니다."
일주일 전 뱃속 아기의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곧바로 병원에 가 초음파로 아기집 속 아이 모습을 봤다. 인생에서 이만한 감동이 또 있을까.

남편 이봉대(35·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도 흥분되긴 마찬가지다. 요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다. 직장 동료들은 부인도 돼지 띠(1971년생)인 걸 알고 "집안에 돼지띠 복이 잇따라 터질 운세"라며 떠들썩하다. 같은 대학 1학년때 만난 이씨 부부는 사귄지 12년 만에 맺어졌다. 늦은 결혼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 지난 5년간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구에 있는 양가 부모들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위에서 속도 모르고 "언제 아기 낳을거야?"라는 말을 던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던 중 희소식이 날아왔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분당 차병원 협찬으로 무료 불임치료 수술 이벤트를 실시했다. 중앙일보 구독료 1년 선불 독자인 예씨는 수원에 살아 프리미엄섹션을 볼 수 없었지만 항상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를 즐겨 찾았다. 그게 큰 행운을 가져왔다. 시험관 아기 시술비가 수백만원이나 들어 미뤄오던 터라 선뜻 응모했다. 며칠 후 "당첨되셨습니다" 라는 연락이 왔다. "아! 내가 드디어 아기를 낳게 됐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반가웠다. 1년 전 인공수정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도 까맣게 잊을 수 있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순조로웠다. 예씨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체외서 수정시켜 다시 예씨에게 착상시켰다. 초음파 검사에도 이상이 없고 가장 두려웠던 쌍생아 착상도 아니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구독이 이같이 엄청난 기쁨을 줄 준 몰랐어요."
예씨는 '60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아기는 재물 운이 있고 평생 편하게 산다'는 말을 믿진 않는다.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 아기도 낳고 운도 따른다는 데 마다할 필요는 없다.
중학교 교사인 예씨는 임신 초기에 방학을 맞아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연주회장을 자주 찾는 예씨 부부는 태교를 위해 좋은 공연을 더 많이 볼 생각이다. 16일 가까운 성남아트센터에서 베를린필하모니 연주를 듣고, 이달 말엔 뮤지컬 '맘마미아'도 볼 계획이다. 맘마미아는 '엄마야!' 하며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탈리어어로 8월 중순 엄마가 되는 예씨에겐 여러모로 가슴에 와닿는 단어다.

프리미엄 조한필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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