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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상의 신임 노기태 상근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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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0일 부산상의 상근 부회장에 취임한 노기태(盧基太.56.사진)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국회 의정 활동과 부산시 행정 경험을 살려 어려운 부산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부산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상근 부회장으로 시 간부 출신이 아닌 경제 전문가가 초빙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20년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고 국회의원 때도 경제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해 경제에 결코 문외한은 아니라고 자신한다."

-총선발판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부회장직 수락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정치를 계속하는 데 대한 회의감이 더 컸다.국회 진출보다는 상의 일이 더 가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정치를 그만 둔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맡았다."

-부산경제를 어떻게 보나.

"부산항의 물류처리 능력이 세계 5위로 추락했고, 한진중공업 노사분규 등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부산.진해 경제자유무역지구로 지정돼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등 좋은 소식도 있다. 참여정부도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상공인과 시민들이 힘을 합친다면 부산경제 재도약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에게 거액을 준 혐의로 김성철 회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

"상공계 전체에 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본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됐으면 좋겠다."

-상의 운영에 대한 구상은.

"상의는 2007년부터 임의 가입제가 시행돼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盧 부회장은 제15대 의원과 부산시 정무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진출 전에는 금강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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