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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현대, 총수 2세 전진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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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조원태 상무보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총수의 자녀들이 전무.상무 등으로 승진해 2세 경영체제가 강화됐다.

한진그룹은 28일 조양호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32)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을 상무B로, 외아들 조원태(30) 자재부 총괄팀장(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했다. 이 회사의 임원 직급 체계는 상무A.상무B.상무보 순이다. 조현아 상무는 지난해 말 상무보가 된 지 1년 만에, 조원태 상무보는 올 초 부장이 된 지 11개월 만에 승진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정석기업 김종선 사장은 부회장으로, 한국공항 한문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 노송성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그룹도 이 날 임원 인사에서 현정은 회장의 맏딸 정지이

정지이 상무

(29)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상무)을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그는 3월 현대그룹의 전산 관련 회사인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하면서 임원이 된 지 9개월 만에 전무가 됐다. 현대그룹은 또 그룹 기획총괄본부장에 이기승 부사장을 임명했다. 기획총괄본부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였던 전인백 사장은 현대유엔아이 경영에만 전념하게 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전 사장을 통해 정 전무에게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키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 회장은 현대증권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혁주·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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