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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아마복싱대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방콕=연합】「통일아마복싱대회」가 서울과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17회 킹스컵 국제복싱대회 한국선수단장인 백태길 대한복싱연맹 전무이사와 북한측 단장인 오오순 조선복싱연맹서기장은 6일 숙소인 방콕 팔레스호텔에서 만나 아마복싱 남북 친선교류전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원칙적인 교류사항에만 합의, 시기 등에 관해서는 차후 논의키로 했으나 오는 7, 8월께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한차례씩 대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 전무이사와 오 서기장은 남한측이 먼저 평양을 방문, 대회를 갖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서울·평양 아마복싱 교류전의 친선의의를 고양시키기 위해 승패판정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체급별로 선수간의 경기가 끝나면 두 선수의 손을 모두 들어주는 것으로 경기진행을 위한 링 심판만 두고 채점을 위한 부심은 두지 않기로 합의, 승패 없는 경기가 되도록 했다.
선수단규모는 12체급의 선수 12명과 단장·감독 각 1명, 코치 2명, 심판 3명 등 20여명 정도로 하기로 했다.
또 선수는 국가대표팀을 원칙으로 했는데 이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단일 팀 구성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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