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약품 트럭 충돌/2명 죽고 8명 중태/유독가스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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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이철희기자】 3일 오전 2시20분쯤 수원시 정자동 수성로터리에서 화공약품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운전사 김돌열·26)와 15t 덤프트럭(운전사 정희수·38)이 충돌,화공약품이 쏟아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인근주택에서 잠자고 있던 두가족 7명과 운전사 2명 등 9명이 질식,운전사 정씨·이수길군(9·수원시 정자동 16) 등 2명이 숨지고 김정호씨(32·수원시 정자동 5) 등 8명이 중태다.
이 사고로 로터리부근 마을주민 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는 모래를 싣고 수원 남문쪽으로 가던 덤프트럭이 울산에서 하이타이 원료인 액체 염화설폰산 1천2백ℓ를 싣고 안산으로 달리던 탱크로리 왼쪽을 들이받아 탱크로리가 전복,흘러나온 화공약품이 하수구로 들어가 물과 섞여 유독가스가 발생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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