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김대중 회동/대구서/양김 구도 재건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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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김두우·전영기기자】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일 오후 대구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영호남지역 감정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임시국회·광역의회선거 등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관계기사 2면>
두 김씨는 이날 낮 영호남 기독교 목회자들이 대구 금호호텔에서 주최하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함께 참석,축사한 뒤 이 호텔에서 단독회동,▲영호남간 지역감정극복을 위한 여야협력방안 ▲광역의회 선거시기 및 중선거구제로의 전환여부와 선거법 보완문제 ▲개혁입법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운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김씨는 또 최근 의원뇌물외유사건·수서사건 등으로 실추된 정치권에 대한 불신해소방안,차기 대권구도를 전제로한 두 김씨의 정국주도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김씨가 한자리에서 연설한 것은 87년 고대에서 만난 이후 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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