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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인 줄 알았더니 … 800만엔 돈다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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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의 한 낚시꾼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 고기 대신 현금 800만 엔(약 6500만원)의 돈다발을 건져 올렸다.

이 낚시꾼은 23일 오전 7시쯤 이시카와(石川)현 하쿠산(白山)시 데도리카와(手取川) 강 입구에서 낚시를 하다 루어낚시에 걸린 배낭을 건져 올렸다.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1만 엔권 등 현금 약 800만 엔이 들어있었다.

일본법에 따르면 바다나 강에 떠 있는 물건은 표류물에 해당된다. 낚시꾼은 수난구호법에 따라 현금과 배낭을 시 당국에 신고했다. 이 현금은 시 당국이 앞으로 반년간 보관하게 되며,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낚시꾼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시 당국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여럿 나타날 경우 공개되지 않은 특징 등을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을 소유자로 인정할 방침이어서 배낭의 특징과 발견 당시의 상태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낭이 발견된 지점은 강과 동해 쪽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이 낚시꾼은 "처음에는 뭔가 묵직한 것이 걸려 대어가 낚인 것으로 착각했다"며 "대어는 아니지만 횡재를 낚았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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