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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충무공 이순신 전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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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활동을 충실히 복원한 '충무공 이순신 전서'(박기봉, 비봉출판사, 600쪽, 각 2만3000원)가 출간됐다. 편역자는 충무공의 친필 기록인 '난중일기'와 '장계'에 그 밖의 시.서한.독후감 등의 기록을 시대에 맞춰 배치했다. 그 밖에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선묘중흥지' '징비록' '간양록' 등의 사료도 샅샅히 끌어내 4권의 책으로 만든 역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완역 정본인 '어우야담'(신익철.이형대.조융희.노영미 옮김, 돌베개, 각 860쪽.450쪽, 각 4만원.2만원)이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버전의 어우야담은 1964년 후손 유제한 선생이 5권의 인쇄본으로 펴낸 '어우야담'만종재본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던 것이었다. 이번 버전에선 만종재본에서 누락되었으나 다른 여러 필사본에서 전하는 제 39화도 포함됐다.

◆베트남 학생운동을 생생히 묘사해 1980년대 우리 사회에서 공감을 얻었던 응웬반봉의 소설 '사이공의 흰옷'이 20년 만에 '하얀 아오자이'(배양수 옮김, 동녘, 295쪽, 1만2000원)으로 재간됐다. 베트남전 발발 직전 상황의 시대 현실에 대한 각성과 영웅적 투쟁을 기록한 베트남 판 건국 서사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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