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갤러리 관장 이종석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중앙일보사 호암갤러리 관장 이종석씨가 21일 오전 11시15분 서울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58세.
충남 아산태생인 이관장은 『신태양』『새벽』지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몸담아 대한일보를 거쳐 65년 중앙일보사 창간멤버로 입사,문화재·미술기자로 일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이씨는 중앙일보 문화부차장·논설위원·계간미술(현 월간미술) 주간을 역임하고 89년 정년퇴임한 후 지금까지 호암갤러리 관장으로 일해왔다.
이씨는 기자로서 문화재 발굴현장에 적극 동참,취재해 초기 고고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단국대 대학원에서 「한국고대 칠기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85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칠기연구자 회의에 초청되는등 국내 유일의 칠기연구가로 활동했다. 한국공예사연구에 관심을 보였던 이씨는 86년 『한국의 목공예』를 출간,그해 동원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인태숙 여사(52)와 3녀가 있다.
발인 23일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장지 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국제공원묘역,(744)529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