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자산 반환/이라크서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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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 AFP=연합】 이라크 정부는 19일 7개월간의 쿠웨이트 점령기간에 약탈해간 민간 항공기와 예술품 가운데 손상되지 않은 모든 쿠웨이트 자산을 돌려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압둘 아미르 알 안바리 유엔주재 대사의 이름으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페터 호헨펠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앞으로 발송한 세통의 서한을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
알 안바리 대사는 이날 공개된 서한들중 첫번째 서한에서 이라크 정부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쿠웨이트 자산의 수령 및 운반을 일임할 것에 동의하며 이 문제에 관한 실행방안이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알 안바리 대사는 두번째 서한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약탈한 15대의 쿠웨이트 민간항공기에 대해 언급,그중 7대는 걸프전 초기에 다국적군의 공습에 의해 파괴됐으며 손상되지 않은 8대중 에어버스 300 한대와 에어버스 310 5대 등 6대는 이란에,보잉 727 한대는 오만에,그리고 다른 한대는 이라크내에 각각 분산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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