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병점∼평택구간/역세권 신도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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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35만 수용 전원도시 2곳/96년까지 수청·여염역 신설… 연내 착수/철도청서 사업추진
정부는 경부선 병점역과 평택역 사이에 96년까지 2개역을 신설하고 이들 역 인근지역에 국내 최초의 역세권 개발사업을 벌여 2개 신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2개 신도시는 경부선 병점∼오산역 사이에 신설될 수청역지역(3백40만평,인구 20만명)과 서정리∼평택 사이에 신설될 여염역지역(2백60만평,인구 15만명)이다.
2일 철도청에 따르면 96년 완공예정인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충당키 위해 2개 역 신설 및 역세권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빠른 시일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에 설계등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2개 신도시에 근린생활시설을 비롯,주거시설·업무시설·판매시설·위락시설·전시시설 등을 적절하게 배치,쾌적한 전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철도청의 이같은 사업계획은 93년초로 예정된 철도공사로의 전환 이전이라도 철도청이 역세권등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한국철도공사법에 따른 것이다.
철도청은 2개 신도시건설과 관련,병점∼오산 사이와 서정리∼평택 사이의 경부선노선도 직선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및 토지개발공사와 합동으로 택지를 공영개발한뒤 분양해서 생기는 약 2백억원의 역세권 개발이익은 수원∼천안 사이 복복선 전철화사업(1차연도 12억원,2차연도 62억원,3∼7차연도 2천8백73억원)의 초기 사업비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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