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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한학자 변시연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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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학자 산암(山巖) 변시연 선생이 15일 오전 6시30분 전남 장성군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조선 중기 이후 쓰인 시문 등을 모은 방대한 분량의 '문원(文苑)'을 정리한 학자로 유명하다. 1958년 전국 유림(儒林)에 통문을 돌려 전통 시문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해 90년 78권으로 완성했다. 자신의 한문 시문집인 '산암전고'20권도 남겼다. 80년대 중반 이후 '손룡정사'라는 학당과 '한국고문연구회'를 만들어 후학을 가르쳤다.

유족으로 아들 동보(장성군청 사회계장).동조(건축업).주승(전주대 교수)씨와 사위 이성우(청유학당장).박하섭(전주대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장성읍 장성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장안리 봉암서원 선영. 061-395-4411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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