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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루코치 올 첫 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쌍방올서 미코치 기용>
○…올시즌 프로야구무대에 외국인코치가 3루주루코치로 출장,한국인감독의사인을 전달하는 진풍경이연출될 전망이다.
올 첫 1군리그에 선뵈는 쌍방울 김인식 (김인식) 감독은 「팬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그라운드에신품을 일으키기 위해」 수비및 주루코치인 알바레즈씨(34·미국)를 3루주루코치로 기용할 뜻을 비췄다.
외국인코치가 주루코치로나서기는 프로10년만에 처음이다.
한국프로야구는 그동안 롯데의 도위깡, 전MBC의 미즈다,삼성의 마티고치든일븐·미국인 고치가 있었으나 팬들의 반응을 고러,모두 벤치에서 감독의 조망역할만 담당했었다..
지난83∼84년 삼성의 이충남 (이충남) 코치가 3루주루코치를 담당하기는 했으나 이코치는 재일동포출신이었다..
외국인코치로는 사상처음한국프로야구장에 직접 출장하게될 알바레스코치는 쿠바대생으로 최근까지 LA다저스 싱글A팀의 감독을 역임한바 있다.
알바레스코치는 지난 그일 하와이 전지훈련중 청백전에서 3루코치 역할을 담당,일단 합격판정을 받은것으로 알러졌다.
모든 경기가 말보다 사인으로 진행되는 프로야구에서 외국인코치의 요란한몸짓은 올시즌 팬들에게 볼만한 구경거리가 될것으로보인다.

<일본 평균 8천만원선>
○…한· 미·일 프로야구계가 선수들의 고액연봉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평균연봉이 4억2천5백만원대를 돌파,2천만원미만인 한국과는 엄청난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웃 일본도 평균 8천만원대가 넘어서고 있어 각구단들의 적자가 급증하고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는달리건문학적고있어벌시대의있다.
현재구단들의 비명과선수들의 연봉은숫자로 높아만 가가위 프로야구 재도래를 예고하고
프로야구 최고연봉수혜자는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완투수 로저 클레멘스.클레멘스는 사상 첫5백만달러를 돌파, 약38억7천3백만원 (5백38만달러) 의 연봉을 챙기게됐다.
일본에서는 주니치의 내야수 오치아이가 2억7천만엔 (한화 약14억5천만원)의 최고연봉을 요구, 구단측 (2억4천만엔) 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오치아이의 연봉이 2억엔대를 돌파할 경우 일본프로야구사상 초유의 거액연봉 수혜자가 묄 전망이며 한국 최고연봉을 받은 선동렬 (선동렬· 해대· 1억5백만원) 의 10배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 프로야구출범 10년째인 올해 선동렬이 처음 연봉 1억원대를 돌파, 본격적인 고액연봉시대를 예고한바 있다.

<폭설로 눈치우기 바빠>
○…걸프전쟁 여파로 해외전지훈련을 포기한채 제주·마산·부산등에서 훈련을 벌여온 6개구단 (쌍방울·OB제외) 은 지난주 몰아닥친 강추위로 훈련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월중순부터 제주에 캑프를 차린 해태는 10여년만에 제주를 강타한 한파·폭설로 눈치우기에 바빠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이때문에 올시즌 우승을노리는 김응룡 (김응룡) 감독의 구상엔 일단 먹구름이 끼게 됐다.
또 마산에서 훈련중인 빙그레도 마산공설운동강의 눈을 치우느라 본격적인 전술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경산의 삼성,부산의 롯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때문에 야구인들은 걸프전갱과 꽃샘추위가 올시즌초반의 프로야구 판도를오리무중속으로 빠뜨렸다며개탄하고 있다.
한편 신생 쌍방울구단은8개구단중 가장 따뜻한 하와이에서 현지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등 충실한 훈련을 받고 있어 초반 돌풍이 기대된다.
또 일본 쓰쿠미에서 한달동안 맹훈중인 OB도 국내에서 추위에 고생하는 6개구단과는 달리 계획대로훈련이 진행중이어서·하의권 탈출에 희망을 걸 수있게 됐다.<권오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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