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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계통 색상의 합섬류 무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아직 날씨는 차가우나 우수가 지나면서 봄을 맞을 준비를 할때다.
이제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산뜻한 봄을 가정에 끌어들이기 위한 채비를 해야겠다. 겨울용품 정리 요령, 집안꾸미기, 올봄 의류의 이모저모를 살퍼본다. 【편집자주】>
봄시즌을 겨냥한 여성의류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올봄 의류들은 겨울 정기바겐세일이 끝난 1월 하순께부터 백화점에 선보이기시작, 현재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에 약간의 겨울상품이 남아있을뿐 거의 봄 새상품으로 바뀌었다.
봄철의류가 예년보다 빨리선보이고 있는데 대해 백화점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난동등이 겹쳐 겨울상품 판매가 부진한데다 최근 패션이다양화·개성화 경향을 보여재고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일찍 봄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여성의류는 수트류가 단연 압도적. 고전척인 테일러드 깃의 평범한 디자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투피스·스리피스등 한벌을 판매하던데서 스커트·재킷·블라우스·바지등 단품종류가 늘어난 것도 봄철의류시장의특징이 다.
전체척인 패션모드는 자연스러움의 추구. 디자이너 이철우씨는 『흐르는듯한 여성의아름다운선을 기본으로 해떨어지는듯한 느낌을 주는 세부 모습과 단순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에 장식성을 가미해다양성을 추구한 것이 올 봄디자인 경향』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소재는 모·실크·비스코스등 1백% 천연소재를 이용하거나 여기에 레이온·폴리에스터를 석어 가볍고 유연함을 살린 직물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합섬류는 이번 시즌에 강세를보이고 있다.
색상은 불변의 유행색인 검정·흰색을 비롯, 파랑·보라색·녹색·파스텔 계열이 많다.
여기에 빨강·노랑등이 액선트를 주는 색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파스텔조의 유행은 대단해서 내셔널 브랜드의 경우 카키·컹회색·베이지·핑크계열의 파스텔색상이 전품목을 흽쓸고 있다. 재킷의 경우 자연스런 어깨와 깨끗한 목선(둥글게 파거나 U자형등)처리와 몸의곡선미를 살린 허리선등 매우 유연한 스타일이다.
반면 스커트는 대담해져 칼날같은 주름, 랩 스타일의 여밈, 튤립형대등의 모양으로 재킷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름스커트는맞주름·외주름·일부주름등 다양하다.
재킷의 길이는 허리선까지오는 짧은 볼레로식, 보통길이, 히프를완전이 덮는 긴길이가 공존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스커트도 무릎위 10cm넘는 미니스타일, 발목위 10cm 부근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가 함께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대체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 일부 디자이너제품은 전보다 값을 낮춘 제품도 함께 선보이는 「가격의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들도 값싼 상품들을 새로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
내셔널 브랜드의 경우 투피스는 20만∼25만원, 원피스는16만∼20만원, 블라우스는 5만∼7만원, 재킷은 11만∼17만원, 트롄치 코트는14만∼35만원 선이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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