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중·대선거구 검토/정치자금 공개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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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에 3역회담 제의
민자당은 20일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을 계기로 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현행 소선거구제의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로 개정하는 방안등을 비롯,정치자금의 양성화 및 공개 등 전반적인 정치풍토 쇄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민자당은 정치제도·개선발전을 위한 당3역회담을 평민당측에 제의했다.
민자당은 이 제의에서 ▲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조정,선거공영제 확대 등 국회의원 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 ▲정치자금의 양성화 및 공개 등을 포함한 정치자금법 개정 ▲국회의 자율규제 강화와 건전한 정치윤리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윤환 사무총장은 『소선거구제가 기본 입장이기는 하나 돈안드는 선거,뇌물안주는 풍토조성이 국민적 여망인 만큼 소선거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비롯,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혼합적으로 검토해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강구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는 ▲1구 2인 선출의 중선거구제 ▲1구 1∼3인 선출의 혼합선거구 ▲1구 3∼5인 선출의 대선거구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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