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현대|삼성-기아|결승 길목서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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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90농구대잔치 3차 대회 패권향방은 상무-현대전자, 삼성전자-기아자동차(남자부), 삼성생명-코오롱, 국민은행-서울신탁은행(여자부)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최종일 남자부B조에서 삼성전자는「컴퓨터슈터」김현준(김현준·37점)의 맹활약으로 중소기업은행에 86-77로 역전승, 힘겹게 4강티킷을 따냈다.
반면 현대전자는 이충희(이충희·32점)를 중심으로 한국은행을 압도하며 91-82로 낙승, 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부 B조의 삼성·현대·한국은행은 3팀이 2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 의해 삼성(플러스4)이 조1위, 현대가 조2위(플러스2)가 되었는데 삼성의 득실차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현대는 한국은행에 12점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5점차 이하면 이기더라도 탈락)조1위가 되어 A조2위인 기아자동차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되므로 유리한 대진(상무와 대결)을 노려 일부러 대량 득점을 피하는 책략을 썼다.
한편 3차 대회 4강이 결정됨에 따라 3월1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최우수팀 결정전 진출팀의 윤곽도 드러나 기아자동차(남자) 삼성생명(여자)은 이미 진출권이 확정됐고 남녀부 각 한자리를 놓고 남자부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종합점수 0.75점 차의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기아자동차와의 대결을 앞둔 삼성전자가 불리한 입장이고 여자부에서는 국민은행이 10.75점을 확보, 서울신탁은행(8점 확보)보다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
◇3차 대회 예선 최종일(17일·잠실학생체)
▲동순위=①삼성전자 ②현대전자 ③한국은행 이상 2승1패(골득실차) ④기업은행 3패
▲동순위=①국민은 3승②코오롱 2승1패③한국화장품 1승2패 ④SKC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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