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파업·시위 곳곳서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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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민주노총은 6일 오후 4시간 동안 전국 사업장에서 부분파업을 벌였다.

손배.가압류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벌인 이날 파업에는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금호타이어.만도.한국합섬 등 민주노총 산하 90여개 사업장에서 노조원 5만여명(노동부 집계)이 참여했다.

이들 중 2만여명은 서울 대학로와 대구 국채보상공원 등 전국 18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특히 전북 전주에선 노조원 1천여명이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지방노동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과 시위대 30여명이 다쳤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손배.가압류 등 노동자의 자살과 분신사태를 불러온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12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8일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에 이어 9일 서울 도심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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