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 바탕한 종합예술 형태의 새로운 창작가극을 연구·개발·공연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한국창작가 극단(단장 이종구·한양대교수)이 올가을의 창단공연 『환향녀』에 출연할 단원을 2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음악·무용·연극적 요소가 두루 포함된「한국적 종합예술」을 정착시키기 위해 결성된 이 가극단의 핵심단원은 작곡가 박정선·이종구, 지휘자 이상규·임헌정, 성악가 강범운·전영기·박상록·강은규, 음악 이론가 노동은, 국악인 김광섭·박승률, 연출가 이순철·김석만, 피아니스트 김동진, 공학박사 조병문씨 등 대체로 국내 각 대학 교수 및 해외거주 음악인 17명.
지난달 29일 중국조선족 자치구인 연변지방 노래의 발성법을 중심으로 「한국노래를 위한 발성탐구」세미나로 한국가극을 위한 기법연구를 시작한 이 가극단은 공연과 함께 언어·작곡·성악·기악·몸짓·춤·무대미술·조명 등 부문별 연구 발표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공연 형태를 「오페라」가 아닌「뮤직 드라마(Music Drama)」로 표기하고 있는데 노래 위주가 아니라 연극적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이와 함께 무용도 큰 몫을 한다.
창단공연이 될 이단장 작곡의 『환향녀』는 89, 90년 국립 합창단이 공연, 호평 받았으며 이번에 원작을 대폭 수정·보완해 약 80분짜리 3막 가극으로 꾸며진다.
국내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뒤·독일 국립 칼스루헤 오페라단 초청으로 독일 3개 도시에서도 4회에 걸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