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된 CEO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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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능률협회(KMA)-와튼 CEO과정을 수강한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초청해 송년회를 함께 했다.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송년회를 열었다. 한국능률협회(KMA)-와튼 CEO과정 동문회는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부부동반 송년회를 하면서 서울의 한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초청했다. CEO들은 이들 어린이와 저녁식사를 같이 한 뒤 선물도 나눠줬다. 이날 CEO들은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자선경매 행사도 열었다. 동문회장인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은 자사 상품권을, 이휘성 한국IBM사장은 골프대회에서 상품으로 받았던 골프 드라이버를, 이경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아프리카 외교관 재직 시절 선물 받았던 그림을 내놓았다. 집안의 가보나 회사의 상징이 담긴 상품도 경매에 나왔다. 최양식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태엽시계를 내놨다. 이날 경매 수익금 1000만원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송년회엔 구자철 한성 회장, 박태진 삼성탈레스 대표,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세혁 두산의류BG 대표, 한광희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KMA-와튼 CEO과정은 서울에서 와튼스쿨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을 수 있는 4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2기가 수강 중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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