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연탄 수입 재개/3개상사 반입신청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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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3국배 이용 남포서 직도입/국제시세 수준으로 7만t
89년이후 중지됐던 북한산무연탄수입이 재개됐다.
통일원은 4일 삼성·쌍용·럭키금성 등 3개종합상사가 2월중으로 북한무연탄 7만t(분탄)을 도입하겠다고 제출한 반입신청을 승인했다.
북한탄의 도입가는 국제시세와 비슷한 t당 40달러수준이며 제3국선박에 의해 평남 남포항에서 선적돼 목포나 부산항으로 직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탄은 일반적으로 열량이 높아 국내탄과 같이 섞어 연탄만들기가 다른 외국탄보다 훨씬 좋은 편이지만 89년 2월 효성물산이 도입했던 것은 품질에 문제가 있어 이후 도입이 중지돼왔다.
이번 북한탄도입은 홍콩이나 중국 등 제3국무역상의 중개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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